피타고라스_만물의 원리는 수이다!
피타고라스(Pythagoras, B.C. 570 ~ B.C. 497)는 헤라클레이토스에게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요한네스 힐쉬베르거, 『서양철학사 上』, 강성위 옮김, 이문출판사, 2012, 29쪽), 플라톤의 『국가』에서 어떤 사람들을 교육하고 삶의 방식을 전하면서 “각별하게 사랑을 받았”다고 언급되는 인물이다.(플라톤, 『국가』, 박종현 옮김, 서광사, 1997, 600b) 헤라클레이토스가 피타고라스를 일컬어 “사기꾼의 비조”라고 말을 했다고는 하나, 힐쉬베르거도 적고 있듯이, 피타고라스와 헤라클레이토스의 학설이 반대되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피타고라스에 대한 헤라클레이토스의 이 평가는 두 사상가의 학설 속에서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
아낙시만드로스_만물의 원리는 무한정한 것이다!
탈레스 이후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만물의 원리를 논하기 시작한다. 탈레스의 제자인 아낙시만드로스(Anaximandros, B.C. 610 ~ B.C. 545)는 물보다 더 근원적인 만물의 원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무한정한 것(아페이론)’이다. 그는 흙, 공기, 불, 물 모두 무한정한 것의 변화로 인해 생겨나는 것으로 보았다. 그가 볼 때 물은 “다양한 형상으로 도처에서 발생되지만 물도 다른 요소들 가운데 특정한 하나의 사물일 뿐이며, 따라서 이들 특정한 사물들은 모두 그것들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한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필요로 한다.(새뮤얼 이녹 스텀프·제임스 피저,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광래 옮김, 열린책들, 2011, 25쪽) 아페이론(규정되지 않은 무한한 것, 무한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