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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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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_국가론 플라톤은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사형선고를 받아 죽는 것을 보면서 다수에 의한 정치에 반감을 가진다. 그렇다면 플라톤은 어떤 국가가 이상적인 국가라고 생각했을까? 이것은 『국가』에서 정의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으로부터 이야기된다. 플라톤이 살았던 시기는 절대적인 가치기준은 상실되고, 모든 가치들은 상대화되는 혼돈의 시기였다. 그래서 정의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했다. 이에 플라톤은 정의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반박해나가면서 자신의 정의관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정의에 대한 다양한 의견 케팔로스는 정의를 ‘진실을 말하고 받은 것을 갚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플라톤이 보기에 이렇게 정의된 정의는 상황과 결과를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기에 정의라고 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폴레마르코스는 ..
플라톤_정의로운 국가와 정의로운 인간 영혼으로 이데아를 인식할 수 있다(이데아를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가?)는 플라톤의 생각은 플라톤이 인간의 영혼을 신체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영혼이 인간의 신체에 붙들려 있을 때, 영혼은 신체적인 부분과 완전히 별개의 것일 수 없다. 이것이 『파이드로스』에서 영혼을 설명할 때 발견된다. 영혼의 세 가지 부분 플라톤은 『파이드로스』에서 영혼을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마부와 말들에 비유한다. 마부는 이성적인 영혼의 부분이다. 말들은 비이성적인 영혼의 부분으로 각각의 말은 기개와 욕망에 해당한다. 이 비유는 영혼이 인간의 신체에 붙들려 있을 때 신체적 충동과 욕망과 무관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과 동시에 신체가 영혼의 순수한 활동에 있어 방해물이 되고 있다는..
플라톤_이데아를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데아를 볼 수 있는가? 플라톤은 이데아의 세계에 기반해 감각 세계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데아를 인식하기 위해서 감각 세계에 존재하는 개별적인 것들을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아무리 그 본질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사물도 그 자체로 완전한 이데아에 비추어 본다면 불완전한 부분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플라톤에 따르면, 이데아에 대한 인식은 영혼에 의해서 가능하다. 그렇다면 영혼은 어떻게 이데아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인가? 첫 번째 방법 : 영혼의 상기 플라톤은 인간의 영혼이 육체와 결합하기 전에 이데아의 세계에 있었다고 본다. 영혼은 육체와 결합되기 전에 이미 이데아를 보았으므로, 인간은 영혼이 이미 알고 있는 이데아를 상기시킴으로써 이데..
플라톤_이데아의 세계 의자의 이데아는 수많은 의자들의 본질이다. 감각세계에 의자는 많이 존재할 수 있으나, 이데아의 세계에 의자의 이데아는 단 하나만 존재한다. 그러나 이데아는 감각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들만큼이나 다양하다. 인간의 이데아, 꽃의 이데아, 나무의 이데아, 개의 이데아, 고양이의 이데아, 원의 이데아, 건강의 이데아, 용기의 이데아, 아름다움의 이데아 등등 다양한 이데아를 이야기할 수 있다. 이데아의 실체성 플라톤은 이데아를 실체성을 가진 것으로 파악한다. 이데아는 스스로 존재하는 것으로 감각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들에 앞서 존재하고, 독립해 있으며, 감각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데아는 그 자체로 완전한 것으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다. 플라톤은 우리가 이데아를 토대로 감각 세계의 어떤..
소크라테스_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동일한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어떠한 저술도 남기지 않은 탓에, 그의 사상이 무엇인지 분명히 말하기는 어렵다. 어떤 사람들은 플라톤의 저서가 단지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들은 플라톤의 저서에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사상을 구분하려고 한다. 후자의 사람들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있는데, 그는 이데아론 만큼은 플라톤 고유의 사상이라고 본다. 그래서 대개 플라톤의 초기 저술은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보여주고, 그 이후의 저술은 플라톤의 사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간주된다. 영혼 개념 소크라테스는 영혼 개념을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소크라테스가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던진 물음들은 인간의 윤리적 행위와 관련된 물음이었다.(용기는 무엇인가? 우정은 무엇인가? 올바름은 무엇인가? 덕은 무엇인가? 선은 무엇인가?..
소크라테스_산파술 소크라테스(Sokrates, 469 B.C. ~ 399 B.C)는 소피스트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삶을 사유했으며,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연이 아닌 인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하였으나,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고 말을 했던 소피스트들과 달리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 타당한 것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소피스트들과 다른 길을 걸어갔다. 소크라테스의 사상은 플라톤의 초기 저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여겨진다. (플라톤의 저서는 대화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플라톤의 초기 저서에서 소크라테스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다양한 문제들에 물음을 던지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소크라테스는 실제로 거리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철학..
고르기아스_어떠한 진리도 존재할 수 없다! 고르기아스(Gorgias, 483 B.C ~ 375 B.C) 또한 소피스트들 중 한 사람이다. 프로타고라스가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라고 말하며, 사람들마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므로 진리는 상대적인 것이지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진리란 없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고르기아스는 어떠한 진리도 존재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고르기아스의 생각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새뮤얼 이녹 스텀프, 제임스 피저,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광래 옮김, 열린책들, 2011, 64쪽)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만일 어떤 것이 존재한다 해도 그것을 파악할 수 없다 그것을 파악한다 해도 그것은 전달될 수 없다 고르기아스가 말하고자 한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마지막 주장, 즉 그것을 파악한다 ..
프로타고라스_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프로타고라스(Protagoras, 480 B.C. ~ 410 B.C)는 소피스트들 중 한 사람이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프로타고라스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라고 말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인간이 만물의 척도다’라고 말한 이유는 만물에 대한 지식이 인간의 지각에 제한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본다면,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 이루어졌던 프로타고라스의 생각은 충분히 일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프로타고라스의 명제에서 한 인간은 개인을 의미한다. 즉 그는 인간은 저마다 만물에 대해 다르게 지각한다는 의미에서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라는 말을 사용했다. 상대주의 물론 사람들은 저마다 만물에 대해서 다르게 지각한다. 까치의 울음 소리는 새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까치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