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으로 이데아를 인식할 수 있다(이데아를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가?)는 플라톤의 생각은 플라톤이 인간의 영혼을 신체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영혼이 인간의 신체에 붙들려 있을 때, 영혼은 신체적인 부분과 완전히 별개의 것일 수 없다. 이것이 『파이드로스』에서 영혼을 설명할 때 발견된다.
영혼의 세 가지 부분
플라톤은 『파이드로스』에서 영혼을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마부와 말들에 비유한다.
마부는 이성적인 영혼의 부분이다.
말들은 비이성적인 영혼의 부분으로 각각의 말은 기개와 욕망에 해당한다.
이 비유는 영혼이 인간의 신체에 붙들려 있을 때 신체적 충동과 욕망과 무관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과 동시에 신체가 영혼의 순수한 활동에 있어 방해물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이 비유는 마부가 말들을 잘 통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이성은 기개와 욕망을 통제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참된 지식에 관여하는 영혼의 부분은 감각 세계와 관계하는 영혼의 부분을 통제해야 한다.
정의 : 영혼의 각 부분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그러나 플라톤은 영혼이 인간의 신체에 붙들려 있는 이상 이성만으로 참된 지식에 이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사고가 『국가』에서 잘 드러난다. 플라톤은 하나의 국가는 한 인간과 다름없다고 생각하며, 정의로운 사람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정의로운 국가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플라톤은 이상국가란, 네 가지 덕(정의, 지혜, 용기, 절제)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다.
이상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통치자 계급은 지혜를, 전사 계급은 용기를, 국가 전체는 절제를 갖고 있어야 하며, 나아가 <통치자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함으로써 지혜를 발휘하고, 전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함으로써 용기를 발휘하며, 국가 전체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함으로써 절제를 발휘하는> 정의를 갖춰야 한다.
그때 국가는 정의로운 국가, 즉 이상국가가 된다.
이러한 사고가 한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사람들 각자가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함으로써 정의로운 국가가 실현되듯이, 사람들 또한 영혼의 각 부분이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함으로써 정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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