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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학

참고_애매함과 모호함

애매함과 모호함은 의미가 다르다.

 

애매함

 

애매하다는 표현은 어떤 단어나 구절이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때 사용한다.

 

어떤 단어가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쓰여서 어떤 문장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해석될 때, ‘이 단어는 애매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단어적 애매함 이외에도 지시적 애매함, 구문론적 애매함이 있다.

 

어떤 단어가 지시하는 대상이 두 가지가 될 수 있는 경우, 예컨대 어떤 단어로 지칭되는 사람 혹은 사물이 두 개가 있거나 대명사의 사용으로 인해 대명사가 지칭하는 바가 두 가지 이상이 될 수 있는 경우, 이때의 애매함은 지시적 애매함에 해당한다.

 

구문론적 애매함은 단어의 순서로 인해 문장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해석될 때 생긴다.

 

 

모호함

 

모호하다는 표현은 어떤 단어나 구절이 적용되는 범위가 분명하지 않을 때 사용한다. 이것은 어떤 단어나 구절에 대해 사람들 각자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예컨대, 많다, 적다, 크다, 작다, 예쁘다, 아름답다 등의 표현들은 거의 모호한 표현이다. 또한 대머리와 같은 단어도 모호한 표현에 속한다. 머리카락이 아예 없는 경우에 그 사람은 대머리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고 머리카락이 일부만 있는 경우 어느 지점부터 대머리라고 불러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일생생활에서 애매함과 모호함

 

하지만 국어사전에서 '애매하다'는 ‘희미하여 분명하지 아니하다’를, '모호하다'는 ‘말이나 태도가 흐리터분하여 분명하지 않다’를 의미하는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두 단어의 의미를 일상에서 구분하여 사용하지는 않는다.

 

다만, 철학이나 논리학에서 이 두 가지 단어를 사용할 때는 그 의미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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