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사고라스_누스(nous, 정신)
아낙사고라스는 많은 종류의 종자(씨앗)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엠페도클레스가 물, 불, 흙, 공기에 사랑과 미움이 작용하면서 세계가 형성된다고 말했던 반면에, 아낙사고라스는 누스(nous, 정신)를 이야기한다. 누스(nous, 정신) 누스(정신)는 사랑과 미움처럼 외부의 작용이 아니라, 종자들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누스(정신)는 다른 종자들과 다르다. 누스(정신)는 다른 종자들보다 순수하고 기체적이며, 다른 종자들과 합쳐져 있지 않은 종자로서, “만물을 지배하는 힘”, “모든 것의 운동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스털링 램프레히트, 『서양 철학사』, 김태길 외 2인 옮김, 을유출판사, 2012, 39쪽.), “질서의 원리”, “무한한 것”, “자주적인 것”, “그 자체로 존재하며, 전지하고 전능”한 것이다..
아낙사고라스_종자(씨앗)들
엠페도클레스는 만물의 원리(아르케)를 물, 불, 흙, 공기(네 가지 뿌리)라고 말하고, 여기에 두 가지 작용인(사랑과 미움)이 작용함으로써 세계가 형성된다고 말한다. 아낙사고라스(Anaxagoras, 500 B.C ~ 428 B.C)는 엠페도클레스가 말하는 네 가지 뿌리로부터 세계를 설명하는 것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아낙사고라스는 세계가 다양한 성질을 가진 것들로 구성되어 있듯이, 만물의 원리(아르케) 또한 많은 종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그는 “있지 않은 것(무)으로부터는 아무것도 생기지 않는다는 자연철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를 참이라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DK59A52, 탈레스 외,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김인곤 외 옮김, 아카넷,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