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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

헤라클레이토스_만물은 끊임없이 변한다!

헤라클레이토스(Herakleitos, B.C. 530 ~ B.C. 470)는 ‘만물은 끊임없이 변한다(만물은 유전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만물은 끊임없이 변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똑같은 강물에 두 번 다시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결코 똑같은 강물에 들어갈 수 없으며, 강물에 들어가는 순간마다 우리 자신 또한 똑같은 사람이 아니다. 왜냐하면 강물의 물은 끊임없이 새롭게 흘러들어오며, 인간도 이와 같기 때문이다. 그는 강물뿐만 아니라 인간도, 그리고 모든 만물이 끊임없는 변화 속에 있다고 말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모든 것은 변한다고 말한다.

 

헤라클레이토스에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만물은 끊임없이 변한다’라는 사실, 즉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어제 들어갔던 강물과 오늘 들어간 강물을 동일하다고 생각하고, 그 행위를 하는 나 또한 어제와 오늘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물이 변화하는 것은 맞다.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돌조차도 오늘은 어제와 달리 바람의 영향으로 땅을 굴러다니다가 눈에 띄지 않지만 마모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어제의 그 돌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 돌의 위치가 변경되었을지라도 나는 그 돌을 동일한 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변화하는 원리 그 자체로서의 불

 

그래서 이 사태를, 즉 만물이 끊임없이 변하는 가운데 동일성을 유지하는 이 사태를 설명하기 위해서 헤라클레이토스는 변화하는 어떤 것, “변화하는 원리 그 자체”를 이야기한다.(새뮤얼 이녹 스텀프, 제임스 피저,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광래 옮김, 열린책들, 2011, 34쪽.) 이때 변화하는 원리 그 자체는 '불'이다.

 

그러나 헤라클레이토스가 말하는 불은 단순히 원소로서의 불이 아니다. 그는 세계가 “하나의 ‘영원히 타는 불’”이라고 말하는데,(새뮤얼 이녹 스텀프, 제임스 피저,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광래 옮김, 열린책들, 2011, 34쪽) 이것은 “영원한 움직임”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요한네스 힐쉬베르거, 『서양철학사 上』, 강성위 옮김, 이문출판사, 2012, 35쪽)

 

세계는 영원히 타는 불이며, 만물은 이러한 불의 형상일 뿐이다. 그래서 만물은, 불이 끊임없이 열이나 연기 그리고 재를 내뿜듯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며, 만물은 곧 하나의 불의 형상이기에 끊임없이 변해감에도 불구하고 동일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헤라클레이토스의 불은 앞선 철학자들의 만물의 원리처럼 그 원리(아르케)가 어떻게 만물로 변하는가를 설명할 필요가 없다.(물론 앞선 철학자들은 만물의 원리가 어떻게 만물로 되어가는지를 충분히 설명하지도 못했다.) 그 불의 형상이 곧 만물이기 때문이다. 이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다음과 같은 말에서 드러난다. “만물은 불의 교환이며, 불은 만물의 교환이다. 이는 마치 물품이 금의 교환이며, 금이 물품의 교환인 것과 같다.”(새뮤얼 이녹 스텀프, 제임스 피저,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광래 옮김, 열린책들, 2011, 35쪽)

 

 

 

헤라클레이토스_로고스와 투쟁

헤라클레이토스에게 변하지 않는 것은 ‘만물은 끊임없이 흐른다’라는 사실이다. 그는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을 끌어들여 만물을 불의 형상이라고 말한다. 헤라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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