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

피타고라스_영혼의 정화 사상

투니_ 2023. 10. 25. 20:35

피타고라스는 만물의 원리(아르케)를 수라고 말하였고, 이는 그가 생각하기에 만물이 수로 설명될 수 있고 음악 등의 조화가 정수비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피타고라스 학파의 생각은 단지 만물의 원리가 무엇인지, 만물은 이 원리로부터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지에만 연관되어 있지 않다.

 

영혼의 정화에 대한 관심

 

피타고라스 학파는 영혼의 정화에 관심이 있었다. 수학에 대한 관심은 그들의 종교적 생활과도 연관된다. 그들에게 수학은 “영혼의 가장 훌륭한 정화 역할”을 해주는 것이었다.(새뮤얼 이녹 스텀프, 제임스 피저,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광래 옮김, 열린책들, 2011, 29쪽)

 

피타고라스 학파는 영혼의 윤회를 믿었으며, 영혼이 육체의 감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들은 “영혼은 하나의 다른 세계에서 온 것이며, 죄를 짓게 되어, 지금은 육체에 사로잡혀 있는데, 마침내 육체와 이 육체의 감각에서 풀려나 다시 순수한 정신이 될 수 있을 때까지” 금욕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요한네스 힐쉬베르거, 『서양철학사 上』, 강성위 옮김, 이문출판사, 2012, 31쪽)

 

피타고라스 학파의 금기

 

이를 위해서 피타고라스 학파는 여러가지 금기를 정해놓고 실천한다.

  • 콩을 삼가라
  • 흰 수탉에 손을 대지 말라
  • 제물로 바쳐지는 물고기에 손을 대지 말라
  • 한 덩어리의 빵을 부수지 말라
  • 저울을 넘어가지 말라
  • 칼로 불을 쑤시지 말라
  • 하루치 할당량의 곡물에 주저앉지 말라 등등

 

 

의학, 음악, 철학에 대한 관심

 

그리고 육체가 영혼의 감옥이라고 생각하였기에 육체를 정화시키기 위해서 의학에 관심을 가진다.

 

또한 영혼을 정화시키기 위해서 음악과 철학에 관심을 가진다. 이는 영혼이 세속 세계나 나쁜 욕망에 휩쓸리지 않아야 된다는 그들의 생각과 연관이 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피타고라스가 제시하는 세 가지 종류의 삶의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피타고라스 학파는 올림푸스 경기에 나가는 사람들은 세 부류가 있다고 말한다. 세 부류의 사람들은 각각 물건을 사고 파기 위해서 가는 사람, 경쟁이나 명예를 위해 가는 사람, 구경하기 위해 가는 사람이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이 중 탁월한 삶의 방식을 가진 사람은 구경하기 위해서 올림푸스 경기에 나가는 사람이다. 이들은 세속 세계와 관련한 욕망을 추구하지 않고 세상을 관조하면서 사유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지니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에는 철학자도 있다.

 

피타고라스 학파는 철학자들처럼 세상을 관조하는 자나 수학적 사유를 행하는 자들만이 영혼의 정화를 이루어 영원하고 질서 있는 세계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육체를 영혼의 감옥으로 생각하는 사유는 이후 플라톤에게서도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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