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논증은 타당한 논증일까?
전제 1 만약 프로도가 여행을 가지 않는다면, 라이언이나 춘식이는 여행을 갈 것이다.
전제 2 프로도나 네오가 여행을 갈 것이라는 것은 거짓이다.
전제 3 라이언은 여행을 가지 않을 것이다.
결론 따라서 춘식이는 여행을 갈 것이다.
이 논증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제 2>를 살펴보아야 한다. <전제 2>는 드모르간 법칙 ‘~(p∨q) ≡ ~p∧~q’에 따라서, ‘프로도는 여행에 가지 않고, 네오도 여행에 가지 않는다’로 표현될 수 있다.
그렇다면 논증은 다음과 같이 다시 표현될 수 있다.
전제 1 만약 프로도가 여행을 가지 않는다면, 라이언이나 춘식이는 여행을 갈 것이다. 전제 2 프로도나 네오가 여행을 갈 것이라는 것은 거짓이다 = 프로도는 여행에 가지 않고, 네오도 여행에 가지 않는다 |
여기서 ‘프로도는 여행에 가지 않고, 네오도 여행에 가지 않는다’는 연언지 단순화 규칙을 적용할 수 있다.
연언지 단순화 규칙을 적용해보면, ‘프로도는 여행에 가지 않는다’는 참이다.
이제 논증은 다음과 같다.
전제 1 만약 프로도가 여행을 가지 않는다면, 라이언이나 춘식이는 여행을 갈 것이다. 전제 2 프로도나 네오가 여행을 갈 것이라는 것은 거짓이다 = 프로도는 여행에 가지 않고, 네오도 여행에 가지 않는다 = 프로도는 여행에 가지 않는다 |
위의 논증은 이제 우리가 <전제 2>는 고려하지 않고, <전제 1>과 <전제 3>을 고려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 논증으로 돌아가보면,
전제 1 만약 프로도가 여행을 가지 않는다면, 라이언이나 춘식이는 여행을 갈 것이다.
전제 2 프로도나 네오가 여행을 갈 것이라는 것은 거짓이다.
전제 3 라이언은 여행을 가지 않을 것이다.
결론 따라서 춘식이는 여행을 갈 것이다.
<전제 1>의 결론 부분은 ‘p이거나 q이다’의 형식이다.
그리고 <전제 3>은 ‘~가 아니다’의 형식을 띄고 있다.
이것은 선언적 삼단논법의 규칙과 동일한 형태이다.
선언적 삼단논법은 다음과 같다.
p이거나 q이다 | p∨q |
p가 아니다 | ~p |
∴q이다 | ∴q |
즉,
<전제 1>의 결론 : 라이언이 여행을 가거나 춘식이가 여행을 갈 것이다
<전제 3> : 라이언은 여행을 가지 않을 것이다
결론 : 춘식이는 여행을 갈 것이다
그러므로 위의 논증은 타당한 논증이다.
'논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역논증_전칭명제 (0) | 2023.12.26 |
---|---|
연역논증_단순명제의 구분 (0) | 2023.12.24 |
연역논증_논증의 타당성 검증1 (0) | 2023.12.19 |
연역논증_대우 (0) | 2023.12.18 |
연역논증_드모르간 법칙 (0) | 2023.12.14 |